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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항상 뭔가에 쫓기듯 일하는거에 익숙해져 있던걸까?빈 시간이 어색하다. 차라리 바쁜게 마음은 편하게 느껴지는 모순. 그래서 요즘 의도적으로 느리게 일하려고 노력한다.전 같으면, 작은 일 하나라도 완성되자마자 바로 오픈해서 알리기 빠빴다면,요즘엔 완성된 일들을 조금은 묵혀두었다가 적당한 때에 오픈. 특히나 오후 퇴근 시간에는 절대 오픈하면 안된다.쓸데없고 의미없는 개선사항 코멘트 신경쓰느라 내 소중한 저녁시간이 낭비되니깐. 그리고 감정도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한다.답답한거 투성이지만, 뭐 어쩌겠나. 돈 벌려면 참아야 하는거지.  아직은 이렇게 일하는 시간에 딴짓하는것도 어색하고, 시간도 안가고,,그래서 일을 찾아서 하는데 왜 이런 일은 생각보다 일찍 끝나버리는 것인가? 느리게 걷기가 쉽지 않다. 더보기
새로운 취미 - 세차 세차를 예전부터 좋아했었는데 여건이 안되서 계속 못하다고 있었다. 앞마당에서 몇번 간단히 해보긴 했었는데, 강한 햇볕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폐수를 하수구에 그냥 흘려보내면 안될것 같아서 대놓고 하진 못하다보니, 뭔가 도둑놈마냥 후딱 하곤 했었다. 그러다가 가라지 안에서 세차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방법을 찾다가, 바닥에 차보다 조금 더 큰 비닐 보호대를 깔고, 보호대 주변에 3센치 정도의 물 댐 역할을 하는.. 뭐라 단어가 생각 안나지만, 암튼 물이 안에 고이면, 고인물을 펌프로 빼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우선 세차 장비부터 마구 질러댔다. 이제까지 2번정도 세차를 해봤는데, 역시나 쉽지 않은 길이었으니, 제일 처음 겪은 문제는, foam cannon을 그냥 가든호스에 연.. 더보기
업로드 속도 100Mbps 돌파! 한국에선 광랜이 기본이고, 양방향 100Mbps는 가장 저렴한 옵션이라지만, 여기에선 여전히 케이블을 사용중이라 다운로드/업로드가 동일한게 아닌 비대칭이라, 업로드가 저렴한 요금제는 5Mbps, 그나마 비싼 요금제 해야 15Mbps 겨우 쓸 수 있는.. 특히나 보안 카메라 업로드 대역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업로드 5Mbps에서 15Mbps으로의 향상을 위해 비싼 요금제(다운로드 1G)를 쓰고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우리 동네에 언제쯤에나 광랜 지원하는 AT&T 들어오나, 혹시나 AT&T공사차 보이면 혹시 광랜 공사하는거 아닌가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살아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별안간 아래 메일을 받고, 어? 뭐지 하고 속도 측정해보니, 와우! 드디어 업로드 100Mbps를 넘겼다. 뭐, 그렇다고 딱히 .. 더보기
다시 제자리, 먼길을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길고도 짧은 기간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잃고, 많은 고생을 하고, 다시 제자리. 결과적으로는 가면 안됐던 길이지만, 도전하지 않았다면 계속 불만만 마음속에 가득하다 터져버렸을지도. 다시 돌아온 곳은 그대로이고, 바뀐것은 나의 마음뿐인데, 다시 제자리인 지금, 마음이 오히려 편해졌다. 예전엔 당연했던 것들이 고마워지는 요즘. 고맙다. 그래도 다시 돌아 올 수 있어서. 더보기
후회해도 소용 없지만, 인터스텔라의 장면처럼, 현재의 나로서는 과거의 나의 선택을 어떻게든 막고 싶다. 제발.. 하지마!! 그냥 조금만 참고 있어!! 젠장. 망했다. 되돌리고 싶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언정, 지금 상황을 봐서는 해서는 안될 선택이었다. 후회해도 소용 없지만, 후회라도 안하면 못참겠다. 과거의 나를 탓하는게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는것보다 쉬우니깐. 더보기
나는 생각한다.고 착각한다. 뭐랄까? 다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생각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 기반에는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고, 사람의 지능은 뛰어나며 사람만이 특별히 생각을 할 수 있는 고귀한 존재라는 가정이 깔려있다. 하지만 요즘들어, 머신러닝의 학습 원리와 ChatGPT가 답변을 생성하는 원리를 보면서, 사람도 별반 ChatGPT와 다를께 없는, 확률적으로 가장 적합할 말을 뱉어내고, 생각을 한다고 착각하며 살고있는, 그저 조금 지능이 뛰어난 생명체에 불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간여행 시리즈 영화중에 하루가 반복되는 영화들이 몇 있는데, 기본 스토리가, 주인공만 하루가 반복되는것을 알아차리고, 다른 배경인물들은 동일한 하루를 매일 똑같이 살게 된다. 하지만 배경인물이 보통의 .. 더보기
고민이 사라졌지만, 희망도 사라진. 잠시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었던거 같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것을 진행했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고민에 사실 결론을 내리진 못했었다. 마음은 확실이 도전으로 결론지었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답이 안나오고 있어 고민이었는데, 결과는, 나의 결정이 아닌,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로인해 현실적인 고민과 그 막막함은 한순간에 사라졌지만, 잠시나마 꿈꾸던 희망도 함께 사라진 느낌이다. 주말에는 집 앞마당에, 미뤄뒀던 나무나 사서 심고, 그동안 겨울비에 더러워진 세차를 해봐야지. 어쩔 수 있나. 그래도 지금의 현실을 포기하기엔 참으로 아름다운걸. 이미 이뤄서 더 이루고 싶은것도 없는걸. 즐기기만 하면 되는데 왜 즐기질 못하니? 더보기
선녀와 나무꾼. 선녀와 나무꾼 동화에서, 사슴이 아이 셋 낳을때까지 날개옷을 돌려주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아이 둘일때 돌려줬다가 선녀가 아이 둘을 데리고 하늘로 돌아갔다. 미국으로 오고나서 뭔가 나의 마음을 지배하는 스토리가 아니었나 싶다. 셋째 아이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적응하면", "영주권을 따면", "집이 있으면", "차도 새차로 바꾸면" 등등.. 돌아가기 어렵게 상황을 만들어 왔는데, 뭔가 여전히 셋째 아이에 해당하는 한방이 아직 없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여전히 가정법 속에 살아가고 있다. 왜 가고 싶냐 라고 물으면, 표면적으로는 "영어"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문득, 한국 생활에서 그리운게 뭘까 생각하다가, 치킨에 맥주가 떠올랐다. 그리고 양파 콘서트. 집에서 혼자 캔맥주 말고, 시원한 500잔과 함께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