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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새로운 취미 - 세차 세차를 예전부터 좋아했었는데 여건이 안되서 계속 못하다고 있었다. 앞마당에서 몇번 간단히 해보긴 했었는데, 강한 햇볕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폐수를 하수구에 그냥 흘려보내면 안될것 같아서 대놓고 하진 못하다보니, 뭔가 도둑놈마냥 후딱 하곤 했었다. 그러다가 가라지 안에서 세차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방법을 찾다가, 바닥에 차보다 조금 더 큰 비닐 보호대를 깔고, 보호대 주변에 3센치 정도의 물 댐 역할을 하는.. 뭐라 단어가 생각 안나지만, 암튼 물이 안에 고이면, 고인물을 펌프로 빼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우선 세차 장비부터 마구 질러댔다. 이제까지 2번정도 세차를 해봤는데, 역시나 쉽지 않은 길이었으니, 제일 처음 겪은 문제는, foam cannon을 그냥 가든호스에 연.. 더보기
선녀와 나무꾼. 선녀와 나무꾼 동화에서, 사슴이 아이 셋 낳을때까지 날개옷을 돌려주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아이 둘일때 돌려줬다가 선녀가 아이 둘을 데리고 하늘로 돌아갔다. 미국으로 오고나서 뭔가 나의 마음을 지배하는 스토리가 아니었나 싶다. 셋째 아이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적응하면", "영주권을 따면", "집이 있으면", "차도 새차로 바꾸면" 등등.. 돌아가기 어렵게 상황을 만들어 왔는데, 뭔가 여전히 셋째 아이에 해당하는 한방이 아직 없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여전히 가정법 속에 살아가고 있다. 왜 가고 싶냐 라고 물으면, 표면적으로는 "영어"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문득, 한국 생활에서 그리운게 뭘까 생각하다가, 치킨에 맥주가 떠올랐다. 그리고 양파 콘서트. 집에서 혼자 캔맥주 말고, 시원한 500잔과 함께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