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번, 총 4일의 Track Day에서 E클래스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고민에 고민 끝에 Custom Order로 Mustang 을 주문해서 하루하루 언제 생산하려나 기다려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내가 선택한 옵션인 Handling package는 내년 4월 이후에나 생산 재계한다는 소식에 좌절해서 시간 날때마마 Dealer재고를 검색하고 있었는데, 한번은 Napa쪽 딜러사에 색상만 제외하고는 옵션이 모두 있는 모델이 있어서 연락했는데, Mark up이 만달러라서 고민하다가, 색상이 어떤지라도 볼까해서 주말에 가려고 했으나 금요일에 팔렸다는 소식듣고 좌절.
한참 실망 후 방황하던 중, 비교적 가까운 San Fransisco 쪽 딜러사에 여전히 색상은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일 옵션인 차가 배송중인것을 알게되어 이번에는 놓치지 않으리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연락해서. 미리 Deposit 걸어서 예약에 성공.
Mark up이 전보다 줄어서 오천달러로 선방?했다는 위로를 하며 어찌어찌 10월 5일에 차량 픽업 완료!
참고로 딜러사에서는 이 차를 2023년 4월에 주문해서 1년 6개월만에 받은 차량이었음. 아마도 내 custom order한 것도 2025년 연말에나 받을 수 있었기도 하고, 2025년형이 2024년형보다 가격상승이 오천달러 이상이었기에.. 가격 상승분만큼 Mark up을 준거라 위로하며ㅠㅠ
암튼. 사실 10월 27일 트랙 예약은 Mustang을 사기 전에, 그래도 E클래스로라도 다시 한번 트랙 가고픈 마음에 허락 받아서 예약했었는데, 운명처럼 Mustang이 다가왔던거 같다. 암튼 서론이 길었는데,
처음 가본 Laguna Seca Raceway는, Xbox 게임인 Forza Motorsport에 나오던 트랙이라 조금 만만히 보고 준비 없이 갔는데, 지난번 4번의 Track Day는 Beginner level이라 Leader카를 따라가거나, Instructor가 옆에 타서 초반 1-2세션은 Track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고 나서 그 다음 세션부터는 최소한 Track에 적응한 이후로 혼자서 탔는데, 이번에는 초보 그룹 다음인 Low Intermediate 였는데, 그냥 생짜로 던져진 느낌이었다. 게다가 문제는 첫 Session에서 얼떨결에 앞에서 2번째로 달리는 바람에 뒤에 따라오던 포르쉐들에게 살짝 미안했던 첫 세션, 첫 바퀴;;; 게다가 그땐 Mustang으로 첫 Track을 돈거라 차에 적응도 못한 상황이라 어느정도 밟아야 하는지, 어떤 기어와 속도로 코너를 돌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첫 세션은 뭔가 라인을 그릴 여유도 없이 당황하며 어둥지둥 코스를 돌았다.
그나마 오후 3번째 세션부터 조금은 코스도 익숙해지고 차에도 적응해서 좀 즐기며 타게 되었는데, 확실히 E클래스에서는 차의 한계를 느꼈다면, Mustang으로는 나의 한계를 느꼈다. 뭐랄까? 약간은 두려움에 엑셀에서 발을 떼게 된달까? 하지만 그러기에 좀 더 시간이 지나 차에 더 익숙해지고 코스에 더 익숙해지게 되면 기록 단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생겼다.
아래는 장당 $10에 구매한 사진들.